자유 찾아 농장을 뛰쳐나온 야생마들

2012.02.24 19:34

[그림책 마을]자유 찾아 농장을 뛰쳐나온 야생마들

지금부터 10년 전 강원도 홍천의 어느 산 위에 야생마 무리가 살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 적이 있다. 인근 화천 군부대에서 자재를 나르던 군마와 태백지구 축산단지에서 나온 말들 10여마리가 군락을 지어 야생에서 지낸다는 것이다. 어느 날 그 뉴스를 떠올린 이재민 작가는 산간마을 이장에게 연락해 보았는데 지금은 야생마가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야생마에 대한 정보를 계속 추적하던 중 사진작가 임계환씨가 말들을 보살피면서 사진으로 기록했다는 걸 알게 됐다. 임씨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야생마를 몰래 잡아갔거나 사냥개가 야생마를 물어죽인 게 아닌가 추측했다. 이 그림책은 농장을 나와 야생마가 된 말들이 인간의 속박을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모습을 상상해 그렸다.

- <나는 한국의 야생마>(이재민 글·원유성 그림 | 노란돼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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