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황교안 ‘문자 해고’ 논란에 야 “경악스럽다”

2016.11.03 22:37 입력 2016.11.03 22:43 수정

[최순실 국정농단]황교안 ‘문자 해고’ 논란에 야 “경악스럽다”

황교안 국무총리(59·사진)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지명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논란이 3일 불거졌다. 청와대와 총리실은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의 신의 없는 매몰찬 통보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경악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국의 국무총리 지명을 물러날 국무총리에게 문자로 통보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일 “오전에 한 행사에서 황 총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황 총리가 신임 총리 지명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황 총리는 같은 날 이임식을 열겠다고 알렸다가 1시간20분 만에 “국정 공백이 있어선 안된다”며 취소했다. 이에 신임 총리 지명 과정에 청와대와 황 총리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문자 교체’ 의혹이 도마에 오르자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은 “몇시에 발표가 있다고 시간을 사전에 알려드린 것”이라고 설명했고, 총리실은 뒤늦게 “황 총리는 개각 등과 관련해 대통령과 계속 의견을 교환해왔다”며 부인했다.

김 총리 지명자가 기획재정부·국민안전처 장관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힌 점도 논란이 됐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서 “법률 절차에 어긋나는 점은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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