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오늘 안종범 구속영장 청구

2016.11.03 22:42 입력 2016.11.03 23:19 수정
홍재원 기자

김현웅 법무 “최순실 범죄, 영장 내용보다 많이 늘어날 것”

검찰이 4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안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다 긴급체포했다.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와 공모해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800억원가량의 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수감 중인 안 전 수석을 다시 검찰청사로 불러 기업들에 기금 출연을 압박했는지 추궁했다. 안 전 수석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였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씨가 안 전 수석과 공모해 기업 기금을 받아내고(직권남용 공모) 자신의 개인 회사 더블루K를 통해 재단 돈 7억원가량을 빼내려 했다(사기미수)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씨의 혐의가) 최종적으로 재판을 받을 때(기소 시점) 정도 되면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보다 굉장히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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