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이 중심이 된 블랙리스트 소송대리인단이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들을 원고로 김기춘 조윤선 등에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밝혔다.
광화문 노숙 농성중인 이해성 블랙텐트 극장장(연출가·극단 고래 대표)은 “예술에 대한 검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활동하게 할 것”이라 밝혔다.
블랙리스트 소송대리인단 단장을 맡고 있는 강신하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는 “박근혜 정부는 입맛에 맞지 않은 예술인들에게는 재정지원을 배제하여 창작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문화연대 등은 힘을 합해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예술인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실행한 주모자들인 김기춘, 조윤선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블랙리스트에 기재되진 않았지만, 기재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문화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원고 모집한다.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등 홈페이지에서 블랙리스트 소송 참가신청서 작성하고 1만원 이상의 소송비용을 내면 원고로 손배소를 제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