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라서 합격 취소? 아웃백 부당 해고 논란

2017.12.18 16:37 입력 2017.12.20 14:32 수정

외식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채용에 지원한 여성 지원자가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합격이 취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페미니스트라서 합격 취소? 아웃백 부당 해고 논란

한 트위터 사용자는 17일 “페미니스트라서 합격 통보 취소한 아웃백 합정점”이라는 글을 올리고 지원자와 아웃백 담당자 사이에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 사용자는 본인이 피해 당사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대화를 보면 이 지원자는 내년 1월 개점할 예정인 아웃백 합정점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으나 합격 후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 채용 취소 사유를 묻자 ‘김수현’이라는 이름의 상대방은 “페미니즘 활동하고 다닌다고 뽑으면 문제 생길 사람이라고 연락이 왔다”며 “내부에서 얘기 나온 게 아니라 외부에서 제보가 왔다”고 밝혔다.

아웃백은 합격 취소를 통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원자가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웃백은 18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페미니스트 활동 때문에 합격이 취소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아웃백 합정점은 채용 합격 통보 이후 해당 지원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에 대한 비방 글을 게재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불가피하게 합격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웃백 측은 또 “확인 결과 김수현이라는 사람은 아웃백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웃백 측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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