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인의 추모 퍼포먼스 “제주 4·3은 우리 역사다”

2018.04.06 15:45 입력 2018.04.06 22:30 수정

[금주의 B컷]403인의 추모 퍼포먼스 “제주 4·3은 우리 역사다”

지난 4월3일 오후 4시3분 자욱한 연기 속에서 403명의 시민이 참여한 제주 4·3 희생자 추모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이 열린 곳은 광화문광장. 촛불시민이 모여 민주주의의 참뜻을 세상에 알린 그 광장에서 아직 침묵 속에 묻혀 있는 4·3을 알리고 추모하는 공연이 열린 것이다. 우리 땅에서 벌어진 수년간의 학살 뒤에 이어진 긴 침묵. 분명한 우리의 역사이지만 애써 알리지 않았고 피해자들만 아픔을 견디며 지내온 지 70년 됐다. 사람에게 가장 잔인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치유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사람이다. 이제라도 침묵의 안개를 걷고 같은 사람끼리 벌였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바로 바라볼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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