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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배당착오’ 삼성증권 오늘 특별검사

2018.04.08 23:16

금융위 “모든 증권사 일제 점검”

금융당국이 100조원이 넘는 배당착오 사고를 낸 삼성증권을 상대로 9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한다. 모든 증권사의 계좌관리 시스템도 점검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본시장 현안점검 회의’에서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발행되지 않은 주식 물량 입고가 가능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다른 증권사 등에서도 유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증권계좌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 신속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 특별검사에서 삼성증권이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어떻게 우리사주 개인 계좌로 배당 처리할 수 있었는지, 일부 물량이 어떻게 장내에서 매매 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었는지 집중 점검한다.

삼성증권 직원의 대량매도 계좌를 대상으로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 거래 소지가 있었는지도 조사한다.

삼성증권은 배당금 지급일인 지난 6일 우리사주조합 소속 직원들에게 1주당 1000원의 배당금 대신 1000주의 주식을 지급하는 사고를 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이날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해당직원과 관련자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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