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처럼 느껴질 때

2018.04.12 17:44 입력 2018.04.15 11:24 수정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만한 어린이책을 소개하는 ‘찬이 삼촌의 어린이책 맞아요?’ 열여덟번째 시간이 업데이트됐다.

‘요즘 명작 그림책’으로는 일본 어린이책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양철북)를 골랐다. 깊고 어두운 구덩이에 빠진 개 로쿠베와 그를 구조하려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다. 어른들이 곤경에 빠진 로쿠베를 보고도 무심하게 지나가자, 아이들은 직접 나서 로쿠베를 구한다. 약자에 대한 공감, 강인한 의지, 기발한 계획이 어울려 아이들은 로쿠베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선하고 영특한 아이들의 등을 두드려주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미취학 아동이 읽기 좋다.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양철북)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양철북)

‘이주의 어린이책’은 호주에서 온 <작은 생각>(우리동네책공장)이다. 글이 없이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책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외면받고 성적도 떨어진 아이가 자신감을 잃어간다. 아이의 몸은 지우개 가루처럼 조금씩 떨어져나간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쓸모 없다고, 가장 못났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하나 뿐이 아니다. 아이는 어떤 일을 계기로 다시 세상으로 나온다. 호주에서는 이 책을 심리치료에도 활용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게 추천한다.

<작은 생각>(우리동네책공장)

<작은 생각>(우리동네책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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