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 이상 ‘피를 나눈’ 군무원·장병 한 부대 근무

2018.04.15 21:16

해작사, 이현걸 주무관 등 4명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에서 함께 근무 중인 임성수 중위, 윤상호 준위, 전재호 원사, 이현걸 주무관(왼쪽부터). 해군 제공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에서 함께 근무 중인 임성수 중위, 윤상호 준위, 전재호 원사, 이현걸 주무관(왼쪽부터). 해군 제공

헌혈을 30회 이상 한 군무원·장병이 해군 한 부대에서 함께 근무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횟수 30회 이상이면 유공 은장을, 50회 이상이면 유공 금장을 수여한다.

해군은 15일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에 군무원인 이현걸 주무관(39), 윤상호 준위(51), 전재호 원사(47), 임성수 중위(29) 등 헌혈 유공자 4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의 헌혈 횟수는 총 203회에 달한다.

부대 식량 관리를 담당하는 이 주무관은 고등학생이던 1997년 헌혈을 시작해 총 85회 헌혈했다. 이 주무관은 2003년 모친이 심장질환 수술을 받아 수혈이 급히 필요했을 때 그동안 모아뒀던 헌혈증이 도움이 됐고 이를 계기로 헌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2010년 헌혈 유공 금장을 받았다.

2012년 헌혈 유공 금장을 받은 정비반장 윤 준위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53회 헌혈했다. 기관정비 담당인 전 원사와 저장과장인 임 중위는 각각 34회, 31회 헌혈 했고 헌혈 유공 은장을 보유하고 있다.

임 중위는 고등학생이던 2006년 헌혈을 시작했다. 당시 친구의 부모들이 수술로 혈액이 필요한 경우를 많이 봤다고 한다. 임 중위는 “30분만 투자해 헌혈을 하면 누군가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부대원들과 함께 헌혈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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