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노란 리본·씻김굿…“잊지 않을게요”

2018.04.15 22:04

16일 세월호 4주기 곳곳 행사

광주 5·18광장에 분향소 마련…안산,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

인천선 ‘단원고 친구’ 다큐도

<b>목포신항 ‘추모 발길’</b>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세월호 참사 4년 기억문화제’가 열린 전남 목포신항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유가족 70여명도 참석했다.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목포신항 ‘추모 발길’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세월호 참사 4년 기억문화제’가 열린 전남 목포신항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유가족 70여명도 참석했다.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15일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 참사 4년 기억문화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유가족 70여명도 참석했다.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부산 동래구에서 온 최상열씨(51)는 “침몰 원인 등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들이 반드시 해결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과 광주청소년촛불모임은 5·18민주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16일까지 운영한다. 이날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과 희망을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열린 ‘4월 음악제’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클래식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으로 열렸다. 시민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음악협회 등 9개 팀이 참여해 음악공연을 선보이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이곳에서 희생자 영결식과 추모식을 열 계획이다.

인천 연수평화도서관에서는 세월호 치유 다큐멘터리 영화 <친구들-숨어있는 슬픔>이 상영됐다. 이 영화는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들의 또래 청소년들의 육성을 담은 영화로 이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치유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인천항 연안부두에서는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천세월호순례길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세월호 2주기인 2016년 전북 정읍시 황토현 동학혁명기념탑 옆에 조성된 이팝나무 언덕에서는 지난 14일 ‘피어라 이팝 304그루 생명꽃가꾸기 행사’가 마련됐다. 이 언덕에는 세월호 사망자 수와 같은 304그루의 이팝나무가 자라고 있다.

주말인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4·16가족협의회, 4·16약속국민연대, 세월호 참사 4주기 대학생준비위원회가 공동 기획한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국민 참여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아직까지 5명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이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호소문이 발표됐다.

세월호 참사 4주기 당일인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거행된다.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는 씻김굿 공연과 종교단체와 사회단체의 추모 행사가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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