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입장권 3~4배 폭리…‘소원풍등 날리기’ 암표상 기승

2018.04.16 16:17 입력 2018.04.16 18:39 수정

다음달 19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소원풍등’ 행사가 인기를 끌면서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는 지난 7일 관등놀이 행사의 하나인 ‘소원풍등 날리기’ 1차 티켓 판매일부터 지금까지 입장권을 판다는 게시물이 80여개 올라왔다.

2017년 대구두류공원에서 열린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 대구시 제공

2017년 대구두류공원에서 열린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 대구시 제공

또 다른 유명 사이트에서도 “대구 풍등축제 입장권 팝니다”라는 글이 수십건 게재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금액 협의 가능하다”며 웃돈을 주고 입장권을 사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암표상들은 2명이 입장할 수 있는 정가 1만5000원인 표를 6만5000원에 올리는 등 3∼4배 이상 웃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달구벌 관등놀이 부대행사로 대구시와 대구불교총연합회가 2014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오색 찬란한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이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지며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대구불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7일 1차 판매 때 3700장이 나갔고 14일 2차로 풀린 입장권도 비슷하게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암표와 관련한 문의가 계속 들어와 대응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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