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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뒤 3연승 SK “1승만 더”

2018.04.16 23:48 입력 2018.04.16 23:49 수정

3쿼터에만 3점슛 8개 신기록

18일 잠실서 챔피언 확정 노려

<b>반드시 막는다</b> 서울 SK 제임스 메이스(가운데)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할 때 디온테 버튼이 블록으로 막고 있다. SK가 DB를 98-89로 꺾고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1승만 남겨 놓았다. 원주 | 연합뉴스

반드시 막는다 서울 SK 제임스 메이스(가운데)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할 때 디온테 버튼이 블록으로 막고 있다. SK가 DB를 98-89로 꺾고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1승만 남겨 놓았다. 원주 | 연합뉴스

서울 SK가 3점슛 15방을 뿜어내며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원주 DB를 눌렀다. 2연패 뒤 파죽의 3연승으로 전세를 뒤집은 정규리그 2위 SK는 1승만 더하면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SK는 1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3쿼터에서만 3점슛 8방을 꽂는 등 가공할 외곽포 공격을 중심으로 DB 수비진을 유린하며 98-89로 승리했다. 3쿼터 3점슛 8개는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한 쿼터 최다 3점슛 신기록(종전 6개)이다.

역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2패 뒤 5차전을 승리한 팀은 10번 중 8번 우승했다.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만회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DB는 후반에 특히 강하기 때문에 1쿼터 출발을 잘해 전반을 리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홈에서 특히 강한 디온테 버튼이 득점력을 가동하는 3쿼터를 잘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 감독 의도대로 SK는 첫 단추를 잘 끼웠다. SK는 특유의 드롭존 수비로 벤치 멤버들이 선발로 나선 DB의 공격을 묶고 1쿼터를 23-11로 앞선 뒤 2쿼터 중반 29-11까지 달아났다. 2쿼터 후반 연속 11점을 내주고 33-32까지 쫓겼을 때는, DB가 각본대로 후반 역전의 발판을 다지는 듯싶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센터 제임스 메이스(25점·3점슛 4개)의 3점슛 3방 등으로 전반을 46-42로 마친 SK는 3쿼터 시작부터 최준용(14점), 메이스의 3점슛 2방 등으로 연속 10점을 뽑고 순식간에 56-42로 달아났다. 버튼(28점·6어시스트)이 3점포를 포함해 10점으로 버텼지만 SK는 김민수(10점), 이현석, 테리코 화이트(23점·3점슛 4개), 안영준 등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3점슛을 뿜어내 77-61로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에서 테리코 화이트의 두 번째 3점슛으로 85-65까지 앞선 이후 DB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지켰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강한 DB를 원주에서 꺾고 앞서가게 돼 기쁘다”면서 “6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다시 원주로 돌아오지 않고 끝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B 이상범 감독은 “3쿼터에서 상대 슛이 잘 들어갔고, 우리는 안 들어갔다. 6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챔프전 6차전은 18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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