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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촛불집회는 종북혁명”···태극기집회 같은 시국강연

입력 : 2018.04.17 15:30:00 수정 : 2018.04.17 16:15:4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회주의 개헌ㆍ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를 하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회주의 개헌ㆍ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를 하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보궐선거 선출 대통령, 잔여임기만 해야”
·김문수, 노 전 대통령 탄핵 언급하며 청중 박수 유도
·박관용, 촛불집회 두고 “종북혁명, 좌익혁명” 주장

“무지막지한 문재인 정권, 댓글로 잡은 정권은 댓글로 물러가게 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17일 국회에서 개최한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에서 나온 말들이다. 이 시국강연회는 한국당 내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 투쟁본부’(공동위원장 김무성·이재오·김문수)가 주관했다.

한국당의 원로급 인사와 중진의원, 6·13 지방선거 주요 후보들이 연단에서 격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국강연회는 마치 서울 시내에서 열린 ‘태극기집회’를 방불케 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네이버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남들은 댓글 달았다고 다 잡아가고 난리치지 않느냐. 여론 조작은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댓글을 조작해서 대통령도 되고 적폐청산한다고 사람도 잡아가고 그랬으면 (이번에도) 댓글 조작한 사람, 관계된 사람 당장 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문 대통령 임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이 고문은 “보궐선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하는 게 불문율이다. 그럼 대통령도 보궐선거를 하면 잔여임기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이 사람들이 만든 헌법을 보면 대통령 궐위시 보궐선거는 있어도 임기는 없다. 이게 장기집권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 개헌안을 두고 “막강한 대통령이 국가대표도 하고, 행정부 수반도 하고, 다해먹는다는 것”이라며 “오늘은 계기로 무지막지한 문재인 정권, 댓글로 잡은 정권은 댓글로 물러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사회주의 개헌ㆍ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사회주의 개헌ㆍ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문 대통령 개헌안을 “좌향좌, 홍위병식 혁명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청와대에는 시뻘건 사람들이 많다. 노조만 알고, 북한만 즐겁게, 기쁘게 하기 위해 온갖 애를 다 쓰는 이런 개헌 노력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개헌안의 수도 관련 조항을 비판하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직전 표를 얻기 위해 서울을 옮기겠다고 난리치다가, 박관용 전 국회의장(한국당 상임고문)이 노 전 대통령에 방망이(의사봉)를 때려 탄핵안까지 때렸다(가결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박 상임고문을 향한 청중 박수를 유도했다.

강연자로 나선 박관용 상임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한 촛불집회를 두고 “종북혁명, 좌익혁명”이라고 주장했다.

박 상임고문은 “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청와대 안에 종북, 주사파, 운동권으로 진영을 짤 때 국민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문 대통령 개헌안은 사회주의 헌법일 뿐만 아니라 남북한 연방제 추진을 위한 개헌”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 촛불정신을 이야기하는데, 촛불집회 주최는 민노총(민주노총)·전교조를 비롯한 좌파단체”라며 “좌파·종북 세력이 모여 일으킨 촛불혁명 정신은 구호에도 나타난다. 사회주의가 답이다, 자본주의가 문제다, 북한은 우리의 미래다, 미군 철수해라, 한미연합사 폐지해라 이런 구호가 전부”라고 주장했다.

박 상임고문은 또 “며칠 전 노재봉 총리를 만났는데, ‘이 정부는 잘 훈련된 혁명가에 의해서 조정되고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안락사 중에 있다.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그 말에 공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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