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정상회담 직전 정의용, 서훈 방북 가능성”

2018.04.17 16:21

청와대는 4·27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선은 20일 쯤 각 정상의 집무실에 설치돼 정상회담 전에 첫 통화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4·27 선언’이 될지, ‘판문점 선언’이 될지 담을 내용을 상당히 고심해서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남북 정상선언의) 뼈대는 마련했고, 대통령과도 세 차례 검토를 했다”며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정상 간 조정, 합의하게 될텐데 어느 정도 수준을 담을 수 있을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 생중계 여부는 하는 쪽으로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며 “당일 동선은 마지막까지 확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같은 차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이 있을 것인지 부분도 저희는 희망하지만 이 역시 마지막 날까지 계속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정상선언의 합의 문구, 회담 당일 정상들의 동선, 공동기자회견 여부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한 막판 조율이 실무선에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달 특사단으로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정 실장, 서 원장이 막판 해결사로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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