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30초 건강학

눈곱의 색·양 달라졌다면 결막염·안구건조증 신호

2018.04.17 21:56
김정섭 | 원장·안과 전문의

눈은 우리 신체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 중 하나이다. 눈곱이 많아지거나 눈곱의 색이 평소와 다르다면 안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짙은 농도의 누런 눈곱이 끼면서 눈 주위가 충혈되고 붓는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감염성 각막염이 의심된다. 세균이 눈에 침입하면 급성 감염을 일으키는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눈 속 분비물의 양이 늘어나면서 누렇고 진한 색의 눈곱이 끼는 것이다.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반면 실같이 끈적끈적한 형태의 투명한 눈곱이 자주 낀다면 안구건조증이 원인일 수 있다. 건조한 환경, 눈물의 부족 등으로 인해 눈 시림과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초기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방치하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조 증상이 너무 심해 일상에 불편함을 겪는다면 눈 주변부를 레이저로 3~4회 쏘아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해 주는 IPL레이저 시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성 각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컴퓨터 작업이나 독서를 할 때는 일정 시간마다 먼 곳을 바라보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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