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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현민 '갑질' 피해 광고대행사 압수수색

2018.04.18 18:26 입력 2018.04.18 18:46 수정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5)의 ‘갑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증거 확보를 위해 피해 광고대행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생사건 의혹과 관련해 피해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집행중이다”며 “통상적으로 광고대행사가 회의를 하면 회의 내용을 녹음한다고 해서 녹음파일이 있는지 확인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경찰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의 팀장 ㄱ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총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먼저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들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에 대한 진술을 듣고 전날에는 조 전무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한 피해자로부터 “조 전무가 음료를 얼굴에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장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유리컵을 던진 것인지 밀친 것인지에 대한 진술이 약간씩 차이가 있다”며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건 관련자들 간에 엇갈린 진술이 많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수사 정식 절차를 거친 후 조 전무를 소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MBC 화면 캡처=연합뉴스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MBC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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