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한·중 카페리 여객, 1년 만에 증가세

2018.04.19 21:22 입력 2018.04.19 21:24 수정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대한 보복으로 인천항에 발길이 끊겼던 한·중 카페리 여객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 카페리 여객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5만8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113명보다 6%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여행사 등에 한국 관광상품 판매중지를 내린 후 계속 감소하다 1년 만에 반전된 것이다.

인천항에서 한·중 카페리는 9개 선사가 중국 칭다오 등에 10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사드 갈등으로 지난해 카페리 여객은 60만명으로 전년 92만명에 비해 34.8% 줄었다.

1·2월별로 전년과 비교하면 올 1월 4만4049명으로 19.5%, 2월 3만3905명으로 52.5%가 줄었다. 올 1분기(1월∼3월)도 13만64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761명보다 24.2% 감소했다.

카페리 선사 관계자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을 찾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단체비자 발급중단 등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해제될 경우 유커들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인천항 카페리관광활성화협의회’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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