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댓글 조작 추가확인…김경수 소환 검토

2018.04.20 22:20 입력 2018.04.20 23:08 수정

김 의원 “홍보해주세요” 메시지도

청와대 “특검, 국회 결정 따를 것”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일 ‘드루킹’ 김모씨(49·구속) 등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추가로 6건의 기사 댓글을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

김씨가 김경수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언론 기사의 인터넷 주소(URL)를 받은 뒤 “처리하겠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홍보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한 통 보낸 것도 파악됐다. 경찰은 김 의원의 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김씨가 김 의원에게 보낸 기사 주소 3000여건 중 조작이 의심되는 기사 6건을 추려 네이버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지난 3월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 18건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공감 클릭수를 늘린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월17일 매크로 프로그램에 사용된 아이디 614개 중 205개가 이들 6건의 기사 댓글에도 쓰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김씨 등이 1월17일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 댓글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무더기로 공감수를 늘린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 야권에선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특검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결정하는 만큼 청와대는 국회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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