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같은 ‘집삼’, 화분에 키워보세요

2018.04.22 13:50 입력 2018.04.22 23:02 수정

농촌진흥청 ‘새싹 삼 재배법’ 공개

산삼 같은 ‘집삼’, 화분에 키워보세요

올봄에는 ‘산삼’ 못지않은 ‘집삼’(사진)에 한번 도전해볼까.

인삼은 원래 반음지성 식물이다. 빛이 적어도 잘 자란다는 얘기다. 농촌진흥청은 노지에 비해 빛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도 인삼을 쉽게 키울 수 있다면서 ‘새싹 삼 재배 노하우’를 22일 공개했다. 장인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는 “인삼은 다른 작물들과 달리 많은 양의 빛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뿌리를 심기 때문에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재배하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인삼 새싹 잎에는 뿌리에 비해 사포닌 함량이 3∼4배가량 높기 때문에 가정에서 재배해 먹으면 건강에도 아주 좋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인삼의 새싹은 비빔밥, 샐러드,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다. 소고기 등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함께 먹어도 좋다.

인삼을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구입한 묘삼을 냉장고(4℃)에 3∼4일 보관해둬야 한다.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싹이 올라오면서 뿌리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묘삼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옮겨 심을 화분에는 원예용 상토를 채워주면 된다. 화분은 베란다 또는 창가에서 50㎝ 정도 안쪽에 두어야 좋다. 물은 1주일에 한번 정도 주면 되는데 상토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고, 만졌을 때 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적당한 것으로 봐도 된다.

인삼의 연한 잎은 묘삼을 심고 나서 2∼3주쯤 지나 수확하면 채소처럼 먹을 수 있다.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키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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