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안철수, 송파을 공천 두고 이음

2018.05.17 19:30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60)와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56)이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울 송파을 공천을 두고 17일 이음을 표출했다. 유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대로 공천을 신청한 4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러서 후보를 결정하자는 입장이지만, 안 위원장은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의 출마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유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만나 “공관위가 경선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 결정을 최고위가 중단시킬 아무런 권한이 없다, 사무총장에게 공관위 결정대로 경선을 진행시키라고 지시했다”며 “내가 알기로 손학규 위원장 본인의 출마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에도 “1등할 후보가 있어 찾아오면 지금이라도 공관위에 부탁해서 경선에 집어넣을 용의는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고위에 올린대로 박종진, 송동섭, 유영권, 이태우 예비후보들의 경선을 주장하며 전략공천에 반대한 것이다.

반면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파을은 서울시장 선거만큼 상징성 있고 중요한 선거”라며 “그래서 당에서도 가장 무게있는 분이 거기에 나서는 것이 송파을 지역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이어 “당에서 (손 위원장 출마의)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먼저”라며 “미리 그분이 생각없다고 차단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격론 끝에 송파을 경선을 결정해 최고위에 보고했지만,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 보류됐다. 송파을은 안 후보 최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의 지역구로 최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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