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동신문 ‘6500자 비난’에 “남북회담, 내가 정확히 봤다는 반증”

2018.05.20 17:31 입력 2018.05.20 19:27 수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는 20일 북한 노동신문이 자신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6500자 분량 기사를 게재한 것을 두고 “북이 문재인 정권을 꼬드겨 하고 있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응수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이 오늘도 나를 노동신문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로 비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작 한국에서는 그걸 알지 못하고 냉정하고 냉혹해야 할 남북문제를 문(재인) 정권은 한바탕 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고, 또 이에 부화뇌동을 하는 우리의 현실을 나는 서글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나는 누구보다도 남북화해를 원한다. MB(이명박 전 대통령)정권 때 당 대표를 하면서 MB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성공단을 방문했던 사람”이라며 “그러나 지금 하고 있는 남북대화는 북의 위장평화 공세에 놀아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게재한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 - 오명대사전’이란 기사에서 “지금 남조선 각 계층은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여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과 판문점선언을 시비질하며 푼수없이 놀아대는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의 대결광란에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갖가지 오명들을 통해 신랄히 야유, 조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홍 대표의 학창시절과 정치경력에 더해 막말 등 각종 논란을 나열하면서 ‘홍고집’ ‘홍카멜레온’ ‘버럭준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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