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김정은 “발목 잡는 과거 이겨내고 왔다” 트럼프 “훌륭한 논의할 것”

2018.06.12 10:22 입력 2018.06.12 11:20 수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우리에게는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렸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8분쯤(한국시각 10시8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첫 만남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분 정말 좋다. 훌륭한 논의가 될 것이고, 엄청나게 성공적일 것이다. 정말 성공적일 것이고 우리는 환상적인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덕담한 것에 대한 화답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앞서 두 정상은 이날 오전 9시5분쯤 호텔 건물 입구에 마련된 양국 국기 앞에서 첫 악수를 나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회담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했다.

두 정상은 통역만 대동한 채 복도를 걸어간 뒤 회담장에 착석했다. 왼쪽에 김 위원장이, 오른쪽에 트럼프 대통령이 앉았다. 양국 취재진이 입장하기를 기다린 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발언했다. 김 위원장도 회담까지 오기 어려웠던 일들을 얘기하며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정상은 한마디씩 인삿말을 주고 받은 뒤 웃으며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한 뒤 회담장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담 첫 장면은 북·미 양국의 조율대로 북한 기자 7명, 미국 기자 7명이 공동 취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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