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연차 평균 9.2일 사용…3명 중 2명은 “휴가 다 못 썼다”

2018.06.18 10:30 입력 2018.06.18 21:09 수정

사용 못한 이유 ‘업무량 많아’ 1위

국내 대기업 직장인의 평균 연차 휴가 사용일수는 9.2일로, 평균적으로 자신의 연차 휴가 중 60%를 사용하는 데 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직장인 719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24~27일 실시한 직장인 연차 사용 실태를 설문조사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전했다.

이번 설문에서 자신의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32%에 머물렀다. 직장인 3명 중 2명은 자신의 연차 휴가를 다 쓰지 않은 것이다.

연차를 쓰지 않은 이유로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았던 응답은 ‘상사나 동료 눈치가 보여서’(30%), ‘연차 수당을 받기 위해서’(22%), ‘다들 안 쓰는 분위기여서’(14%) 순이었다.

연차를 소진하지 않은 직장인 중에서 “연차 미사용 수당을 전액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에 불과했다. 2명 중 1명이 연차 미사용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 셈이다.

회사별로 연차 사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설문 응답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연차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엔씨소프트, LS산전, 국민연금공단, 이마트, KEB하나은행, 에쓰오일, 하나투어, SC제일은행, 종근당, 두산중공업 순이었다.

가장 적은 회사는 새마을금고, 하이프라자, 이마트에브리데이, 우리은행, 일진글로벌, 농심, NH농협, 파리크라상, 롯데지알에스, 인터파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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