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주문진 해수욕장 백사장에 방탄소년단(BTS) 앨범 사진에 등장하는 버스정류장이 설치됐다.

강릉시는 K-POP 최초로 미국 빌보드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사진 속의 버스정류장을 최근 주문진 해수욕장에 재현해 놨다고 29일 밝혔다.

이 버스정류장은 폭 3.8ｍ, 높이 2.6ｍ 규모다.

하지만 이 버스정류장은 승객들의 승하차를 위한 본래의 목적이 아닌 일종의 포토존 개념으로 설치된 것이다.

강릉시는 유명 연예인들의 발자취를 찾아 투어를 즐기는 젊은 관광객들이 많은 점을 고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의 앨범 타이틀곡인 ‘봄날’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인 주문진 해수욕장에 버스정류장을 재현해 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알려진 강릉 정동진은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강릉 주문진 해안 방사제도 젊은 연인들의 인증사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주문진해변 모퉁이에 설치된 한적한 버스정류장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경쾌한 리듬에 흠뻑 취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