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경찰 추적 중

2018.08.08 20:51 입력 2018.08.08 22:05 수정

천주교 성체 훼손 사진 게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사이트 화면.

천주교 성체 훼손 사진 게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사이트 화면.

경찰이 남성 혐오 논란을 빚은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현재 외국에 거주하는 워마드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해 지난 5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남자 목욕탕 사진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며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영자에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최근 워마드에는 천주교 성체 훼손 사진, 남자 어린이 살해 예고 글, 성당 방화 예고글 등이 잇따라 올라오며 사이트의 폐쇄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제기된 상태다. 지난 5월에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촬영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여러 차례 올라와 논란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워마드와 관련해 사안별로 전국의 각 경찰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워마드의 서버가 있는 미국 수사 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운영자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불법촬영 사진 등 여성혐오 게시물로 논란을 빚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운영자에 대해선 제대로 수사한 적이 없어 수사의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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