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건국일 1919년이냐 48년이냐, 뜨겁게 논쟁 해볼 일"

2018.08.13 15:51 입력 2018.08.13 16:45 수정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 등 의원들이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 등 의원들이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1919년을 우리가 건국일이라고 하든, 아니면 1948년을 건국일이라 하든 한번은 뜨겁게 논쟁을 해볼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 해석을 획일화해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논쟁, 이거 우리가 과연 토론을 해야 되느냐, 어떻게 보면 너무나 명백한 얘기 아니냐고 얘기할 수 있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이견이 존재하고 있고 그 이견이 세상을 뜨겁게 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어찌됐든 1919년을 우리가 건국일이라고 하든, 아니면 1948년을 건국일이라 하든 한번은 뜨겁게 논쟁을 해볼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다수가 이런 문제로 인해 서로 분열되고 갈등을 빚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논의를 통해 정리가 조금 되거나 정리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건국일에 관한 논쟁이 우리 국가의 정통성을 분명히 하고 국가의 미래상을 설정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다”라고 했다.

심재철 의원은 인사말에서 “건국을 둘러싸고 언제 건국했느냐하는 불필요한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람이 생일이 있듯 나라도 생일이 있는데 ‘대한민국 너네 생일은 언제냐’, ‘언제다’라고 자신있게 얘기를 못하는 우스꽝스런 상황이 연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기점, 1919년 임정(임시정부)을 기점으로 삼는 두 분을 모셔서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대한민국 생일이 언제다,라는 걸 보다 분명히 아실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람 생일이 가장 중요하듯 나라는 건국일, 독립기념일이 최고의 국경일이다”며 사실상 1945년 8월 15일이 건국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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