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빛나는 조국’ 공연, 70%가량 내용 바뀌어”

2018.09.21 12:01 입력 2018.09.21 15:10 수정

남북 정상이 지난 19일 저녁 함께 관람한 북한의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의 내용이 70%가량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 입장을 배려해 북한이 이데올로기적 성격이 강한 내용을 대부분 덜어낸 것이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5·1일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관람 뒤 북측 고위 관계자가 ‘자기가 9·9절에 봤던 것과 비교해보면 내용이 70% 바뀌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북측 고위 관계자는 “9·9절 뒤로도 5차례 정도 대집단체조를 했는데 나머지 닷새동안 어떻게 이렇게 바뀌었는지 내가 봐도 신기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빛나는 조국은 북한 70년 역사를 서술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조국 창건, 전쟁, 건설, 김정은 위원장 시대의 번영 등을 서술하는 것인데 이데올로기적 내용은 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총 7개 장인데 3장 후반부터는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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