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이영훈에 분노···“내가 역사의 산증인이다”

2019.08.19 17:31 입력 2019.08.19 17:39 수정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19일 “일본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 등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의 주장에 대해 “역사의 산증인 이용수가 지금 너한테 이 얘기를 하고 있다. 가미카제 부대도 가서 죽지 않고 살아온 피해자가 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느냐”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빨리 책(<반일 종족주의>)을 다 거두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당신이 그렇게 한다고 일본이 당신을 두둔할 줄 아느냐”며 “지금 하늘나라에 있는 할머니들도 다 너를 인간이라고 보지 않고 미친 인간이라고 본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인 지난 14일 이용수 할머니가 서울 남산 옛 조선신궁터 앞에서 열린 서울기림비 제막식에서 소녀상을 끌어안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인 지난 14일 이용수 할머니가 서울 남산 옛 조선신궁터 앞에서 열린 서울기림비 제막식에서 소녀상을 끌어안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앞서 <반일 종족주의> 대표저자 이영훈 교장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 올린 영상 ‘반일 종족주의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기본적으로 폐업의 권리와 자유를 보유했다. 그런 이유에서 성노예로 규정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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