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장 크레인 넘어져 30대 노동자 사망

2019.09.30 10:13 입력 2019.11.04 16:32 수정

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크레인 기사가 숨지는 산재 사고가 지난 28일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30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대재해 동향보고 자료를 보면,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 시공하는 부산 동구 북항재개발지구 내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현장에서 지난 28일 오전 10시15분쯤 이동식 크레인 협착사고가 발생해 이동식크레인 보조기사인 박모씨(31)가 사망했다. 박씨는 진일중기(조은이동식타워크레인) 소속이다. 한진중공업 하청업체인 동우건설은 자재 양중작업을 위해 진일중기로부터 이동식 타워크레인을 임대했다.

이동식 타워크레인은 목재 1.2t을 인양하던 중 지반 침하로 크레인이 전도됐다. 크레인 오른쪽 앞 아웃트리거(전도방지 지지대)가 지반 침하로 빠지면서 장비가 넘어진 것이다. 이때 운전석 뒤에 있던 박씨가 크레인 마스트에 깔렸다. 그는 119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고 발생 현장 사진. 한정애 의원실 제공

사고 발생 현장 사진. 한정애 의원실 제공

노동부는 2차 사고 예방 등을 위해 부분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노동부는 사고 발생 원인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넘어진 크레인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넘어진 크레인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지반 침하로 전도된 크레인. 한정애 의원실 제공

지반 침하로 전도된 크레인. 한정애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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