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15% 혼외정사 경험

2001.06.19 23:12

국내 기혼여성의 15%가 혼외정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가 자위행위를 한 적이 있거나 현재도 월 1회 이상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성과학연구소 이윤수 소장(비뇨기과 전문의)이 1999년 9~10월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는 25~55세 기혼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기혼여성의 성의식과 성생활 실태 조사’에서 나타났다.

혼외정사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은 서울과 대구에서 각각 1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광주(16%), 인천·대전(각 14%), 부산(5%) 순이었다.

또 ‘혼외정사도 가능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4%, ‘다른 남자에게 성욕을 느낀 적이 있다’는 사람은 25%로 나타났다.

첫경험은 24~27살 때가 49%로 가장 많았다. 상대는 배우자(결혼상대 포함)가 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남자 친구(17%), 직장동료·상사(4%), 친척(1%) 등의 순이었다. 첫경험 뒤 기분에 대해서는 ‘몹시 후회’(21%)나 ‘불만족’(10%) 등 부정적인 느낌이 ‘만족’(10%)보다 훨씬 많았다.

잠자리의 경우 부부가 ‘항상 같이 잔다’(46%)와 ‘대부분 같이 잔다’(32%)는 응답이 많았고, ‘따로 잔다’는 9%였다.

부부관계 때 ‘항상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6%, ‘전혀 느낀 적이 없다’는 4%로 각각 조사됐다. 부부관계 횟수는 주 1~2회가 29%로 가장 많았다. 부부관계를 하는 요일은 토요일, 시간대는 오후 10~12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용혁기자 docto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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