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핑크빛’ 여성전용 좌석…남자가 앉으면 안 돼?

2013.09.06 15:54 입력 2013.09.06 15:55 수정
디지털뉴스팀

광역버스에 설치된 ‘여성전용 좌석’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파주시 광역버스인 신성운수 3000번 버스에는 등받이가 핑크색 커버로 덮힌 ‘여성전용 좌석’이 존재한다. 여성전용 좌석은 차량에 따라 4~8석으로 정해져 있다. 좌석 등받이에는 ‘이 좌석은 여성전용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남성들은 여기에 앉을 수 없다는 오해를 사기 쉽다. 실제로 이 버스회사는 지난 6월 남성연대로부터 “역차별”이라는 항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성운수 관계자는 6일 “강제성을 띤 좌석이 아니며 (남성이 앉았다고 해서) 범칙금을 내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만 장거리를 운행하는 경기 광역버스인 만큼, ‘레이디 퍼스트’라는 신사도를 실천하고 여성을 배려하기 위해 설치한 좌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좌석은 여성뿐만이 아니라, 임산부, 노약자 등을 배려해 만든 좌석”이라고 덧붙였다.

이 테마 버스는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신성운수 우세환 대표는 다양한 유형의 테마 버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운수는 파주 헤이리를 경유하는 버스에는 예술적 관심을 키우기 위해 버스 유리창에 낙서를 할 수 있는 테마 버스를 만들기도 했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우리는 자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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