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커피믹스 절도 경찰 처벌하겠다”

2013.12.24 17:12 입력 2013.12.24 17:36 수정

이성한 경찰청장이 민주노총 본부 강제진입 과정에서 벌어진 이른바 경찰의 ‘커피믹스 절도설’에 대해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철도파업 관련 현안질의에서 ‘불법 철도파업을 엄단한다더니 (의경 대원들이) 민주노총 건물에서 커피믹스 두 박스를 숨겨서 도망가려고 했다. 절도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저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그 내용을 조사해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5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건물 1층 로비에 강제진입했다. 철도노조 집행부 6~7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목적이었다.

이날 저녁 철도노조 집행부 검거에 실패한 경력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경들이 1층 농성장에서 커피믹스 2박스를 가져가려다 시민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장, “커피믹스 절도 경찰 처벌하겠다”

경찰청장, “커피믹스 절도 경찰 처벌하겠다”

네티즌들이 만든 경찰의 ‘커피믹스’ 절도 패러디

네티즌들이 만든 경찰의 ‘커피믹스’ 절도 패러디

민주당은 23일 논평을 내 “사실이라면 금년 연말을 장식할 해외토픽 감”이라며 “경찰 66개 중대 5000 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12시간 동안 검거작전을 편 끝에 유일한 성과물이 커피믹스 2박스라니 웃지 못 할 사건이다. ‘윗선’의 지시에 의해 허겁지겁 무리한 작전을 벌이다 일어난 일로 보인다”고 했다.

인터넷에는 이미 네티즌들이 만든 관련 패러디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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