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피 다운시킨 게시글···원작자 박성미 “또 올리겠다”

2014.04.28 18:00 입력 2014.04.28 18:18 수정
디지털뉴스팀

청와대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화제가 된 박근혜 대통령 질타 글의 원작자가 다큐멘터리 감독 박성미씨로 밝혀졌다. 박씨는 게시자의 의해 삭제된 자신의 글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 글쓴이입니다. 제 글을 청와대에 옮겨주신 분이 본인 글이 아니었는데 부담된다며 게시판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하셨습니다. 혹시 오해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 게시판 열리면 제가 다시 올리겠습니다. 댓글은 대부분 저장해 두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27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이 수행해야할 몇가지 임무를 놓쳤다”며 “첫째, 자기가 해야할 일이 뭔지 몰랐다”로 시작됐다. 이어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없다”고 했고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했다. 이 글은 박씨가 쓴 것을 정모씨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자 28일 청와대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증하면서 한때 마비됐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이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린 정씨가 ‘제가 쓴 글은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퍼온 것인데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면서 글을 자진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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