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성폭행하고 잡아먹는 물개···갈수록 늘어나

2014.11.19 16:01 입력 2014.11.20 18:36 수정
디지털뉴스팀

영국 BBC가 최근 펭귄을 성폭행하는 물개들에 대해 보도했다. 심지어 펭귄을 성폭행한 뒤 잡아먹는 물개도 목격됐다.

2006년 남극 근처 매리온 섬에서 물개가 펭귄과 성교를 시도하는 것이 처음 목격된 뒤 물개들이 극단적 행태의 성행위에 몰두하는 모습이 수차례 관찰돼 왔다.

연구팀은 서로 떨어진 세 곳에서 젊은 수컷 물개가 성별이 밝혀지지 않은 건강한 펭귄을 성폭행하는 것을 발견했다.

펭귄을 잡아 교미를 시도하고 있는 물개. 유튜브 갈무리

펭귄을 잡아 교미를 시도하고 있는 물개. 유튜브 갈무리

물개는 펭귄을 쫓아가 붙잡은 뒤 수차례에 걸쳐 성교를 시도했다. 5분에 걸쳐 성교를 시도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시도하는 식이다.

목격한 네 차례 가운데 세 차례는 물개가 펭귄을 돌려보내줬지만 한 번은 물개가 펭귄을 죽이고 잡아먹기까지 했다.

물개나 바다사자와 같은 기각류들만이 조류 등 다른 종들과 성교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새로운 관찰 결과는 펭귄과의 성교가 이 섬에서 물개들 사이에 학습된 행동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수컷 물개는 다른 물개의 행동을 보고 이를 시도한다. 물개의 펭귄 성교 시도 목격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과학자들도 왜 물개가 이런 일을 벌이는지 추측할 따름이다. 성적인 불만의 표출, 좌절하고 성적인 경험이 없는 물개의 행동, 성적인 놀이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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