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386세대가 기득권 되며 시대정신 실종… 한국 가장 큰 문제는 소득불평등 확대”

2015.05.12 22:24 입력 2015.05.12 22:26 수정

새정치 향해 쓴소리

장하성 고려대 교수(62)는 12일 “386세대가 너무 빨리 기득권이 되고 이념 지키기만 해 시대정신을 실종시키는 데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난맥상과 관련해 쓴소리를 한 것이다.

장하성 “386세대가 기득권 되며 시대정신 실종… 한국 가장 큰 문제는 소득불평등 확대”

장 교수는 이날 새정치연합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성장과 분배’ 특강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이후 오랫동안 시대정신이 실종됐는데, 386세대가 시대정신을 실종시켜서 다음 세대가 시대정신을 못 갖게 됐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내 386세대 의원들의 무능과 혼선을 직격한 것이다.

386세대 등 진보진영의 이념 논쟁이 국민 삶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장 교수는 “노동 없는 자본이 없듯이 자본 없는 노동이 있을 수 없는데, (진보진영은) 끝없이 반자본만 하며 체제를 부정하는 모순에 빠져 있다”면서 “이념 속에서 논쟁을 하다보니 실제 국민의 삶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는 거리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소득불평등’을 꼽으며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소득격차 확대는 기업이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니라 번 돈을 안에 움켜쥐고 있어서다. 이런 구조에서는 다음 세대에 희망이 없다”며 “무엇보다 정부와 정치권이 분배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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