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자체 채무총액 28조원…인천, 광주 등 부채비율 상승

2015.05.19 13:47
김창영 기자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채무총액이 6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인천과 광주 등 일부 자치단체는 채무와 채무비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치단체 채무총액은 28조원(단식부기)이며 이 중 21조8010억원이 광역자치단체의 빚이라고 19일 밝혔다.

채무총액이 1년전의 28조6000억원보다 2.1% 줄어 들면서 예산대비채무비율도 0.7%포인트 낮아져 14.8%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본청 가운데 인천과 광주 등은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나빠졌고, 경남과 제주 등은 개선됐다. 인천은 지난해에도 빚이 600억원이나 증가해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36.1%에서 37.5%로 높아졌다. 인천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시·군·구를 포함해 모든 지자체 중 가장 높다. 광주(21.5%)도 채무 935억원이 증가해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0%를 넘어섰다.

반면 경남은 빚을 3606억원이나 줄여 예산대비채무비율이 15.5%에서 10.9%로 호전됐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태백시(35.3%)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가장 나빠, 두번째로 높은 속초시(18.5%)의 2배에 육박했다.

‘채무제로’를 선언한 자치단체는 2013년 57곳(시 5곳, 군 12곳, 구 40곳)에서 63곳(시 4곳, 군 18곳, 구 41곳)으로 늘었다. 서울시 소속 25개 자치구도 모두 채무가 전혀 없었다.

지방자치단체 채무규모는 현금주의 방식의 단식부기이며, 발생주의 방식의 복식부기 부채는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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