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30대는 오염된 세대” 여당 역사교과서 간담회

2015.10.27 23:09 입력 2015.10.28 09:33 수정

‘독극물’ 발언 이어 도마에

새누리당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원하는 여론전 차원에서 개최한 간담회가 연일 극우적 발언, 세대 가르기 발언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27일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는 “10·20·30대는 오염된 세대”라는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청년들에게 듣는다-편향 교육이 이뤄지는 위험한 교실’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특위 위원, 청년단체 대표 4명 등이 참석했다.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대표는 “제가 받은 소위 ‘나쁜 교육’은 대한민국을 미워하도록 하는 교육, 대한민국이 나쁘다고 ‘남 탓 하게 하는 교육’이었다”며 “전교조 출신 교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그러면서 “10·20·30대가 오염된 세대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사고회로가 한 방향으로 형성돼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민주주의라고 믿는 기만은 결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특위가 지난 22일 개최한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 강연에 나온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현행 역사교과서는) 학생들에게 독극물이다. 뇌에다가 독극물을 심어준 것” “역사학자들 무식해서 안된다”는 과격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 대표는 27일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역사를 ‘못난 역사’로 가르치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대로 두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학교에서 어떻게 되면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는 말을 외치겠는가. 이 시점에 이를 꼭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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