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 사회 혼란 가중시켜"···'최순실 게이트' 반박

2016.09.22 11:13 입력 2016.09.22 11:28 수정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비상 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비리 의혹을 청와대와 최순실씨 등이 개입된 ‘권력형 비리’라는 야당 주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저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수없이 강조해왔다”며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진다고 하면서 국민적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이었는데 대통령인 저는 진심으로 국민들을 걱정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며 남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했다.

북한 5차 핵실험 등을 두고는 “북한은 더 이상 핵포기를 위한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며 핵과 미사일 등의 도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우선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실질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새롭고 강력한 제재 도출에 최선을 다하면서 이와 별도로 여러 나라들과 함께 대북압박을 위해 필요한 독자적 조치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4차, 5차에 이르기까지 계속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우리나 국제사회가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소위 대화를 위해 주었던 돈이 북한의 핵개발 자금이 됐고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협상을 하겠다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북한은 물 밑에서 핵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그 시간을 이용했고 결국 지금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다른 일부에서는 사드 배치 결정과 같은 우리의 자위적 조치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불러 일으켰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마치 소방서가 있어서 불이 났다고 하는 것과 같은 터무니 없는 논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북한에 큰 수해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수해 복구보다 5차 핵실험에 매달리고 그것도 모자라 또 신형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 북한 주민들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정권 유지와 사리사욕만 생각하는 현실이 기가 막힐 뿐”이라며 “저와 정부는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꺾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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