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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야당 실감", 토크콘서트 난항

2017.08.13 19:26

자유한국당이 오는 16일부터 대국민 토크 콘서트를 열기로 했지만 행사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토크 콘서트는 ‘민생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들고 16일 대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홍준표 대표가 외부 초청인사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초청자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지역은 지방자치단체가 행사 장소를 허가하지 않는 등 행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를 홍대와 신촌 인근에서 시사평론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사회자로 초청해 홍 대표와 대담하는 방식을 기획했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방송 및 팟캐스트 진행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 총수와 대담을 하면 한국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소와 대담 상대자 모두 섭외에 실패하면서 결국 서울 행사는 중구 명동 거리에서 청년 게스트 초청 진행으로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측은 “홍대 행사의 경우 마포구가 시민들 이동이 많은 곳에서 정치 행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여권의 눈치를 보느라 야당인 한국당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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