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고생 무면허 운전, 오토바이와 충돌 20대 가장 숨져

2017.09.11 14:45 입력 2017.09.11 14:46 수정

운전면허가 없는 10대 여고생이 부모 차를 몰래 끌고 나와 운전을 하다가 퀴서비스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0대 가장이 숨졌다.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 25분쯤 강릉종합운동장 입구 삼거리에서 여고 3학년생인 ㄱ양(18)이 운전하던 비스토 승용차와 ㄴ씨(24)가 몰던 퀵서비스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ㄴ씨가 뇌출혈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5시쯤 숨졌다.

사고 당시 승용차엔 ㄱ양과 친구 3명이 타고 있었다.

ㄱ양은 이날 부모 차를 몰래 몰고 나와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퀵서비스 배달기사인 ㄴ씨는 이날 오전 1시50분쯤 일을 마치고 직장동료 1명과 함께 야식을 먹은 뒤 오토바이를 몰고 귀가 하던중 변을 당했다.

ㄴ씨는 부인과 6개월 된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ㄱ양을 입건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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