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처음으로 구조대가 19일 선체 외부에서 객실 창문을 통해 선내 시신이 있는 것을 확인됐다. 구조도 본격화 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선체 주변에서 시신을 잇따라 인양하면서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오후 9시 현재 33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50분쯤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시신 3구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구조대는 3층∼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있던 시신을 확인했다.
해경은 또 조류 영향으로 시신이 유실될 우려가 있는 만큼 사고 해역 주변에서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혹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오전 11시10분, 오후 5시 등 물 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선체 진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앞서 해경은 이날 새벽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 여성 1명의 시신을 발견한데 이어 이날 오후까지 잇따라 시신을 인양해 전체 사망자 수는 총 3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9시 현재 세월호의 총 탑승자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고, 33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269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