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무사’ 박수경은 누구… 구원파 핵심 신엄마의 딸, 태권도 국제심판 활동도

2014.07.25 21:48 입력 2014.07.26 00:16 수정

25일 오후 7시 용인 한 오피스텔에서 유대균씨(44)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씨(34)는 구원파 내에서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씨(64)의 딸이다.

박씨는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아들 대균씨의 최측근이다. 박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최근까지 국제대회 심판으로 활동했고 모 대학 외래강사도 겸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씨가 경기 안성 금수원 강당에서 시범단을 이끌고 구원파 신도들 앞에서 무술 시범을 보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검경은 박씨가 그동안 대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하면서 빼어난 태권도 실력을 바탕으로 대균씨의 경호원 역할까지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씨의 어머니 신씨는 이미 지난 13일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현재 구속 상태인 신씨는 전직 대기업 간부의 부인으로 재력을 앞세워 구원파 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유 전 회장의 도피까지 총괄기획한 것으로 지목됐다. 박씨가 대균씨의 도피를 가까이에서 도운 것도 어머니 신씨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박씨는 이날 수갑을 차고 압송되면서도 꼿꼿이 등을 펴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인천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굳게 입을 다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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