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세월호 청문회에 나와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9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청문회 증인 협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3인에 대해 “(여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된다는 것”이라며 “점점 야당의 입장에서는 더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와서 이야기를 못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무슨 일을 아무 일도 안 하시지 않았습니까?”라며 “그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국민 앞에 떳떳하게 나와서 공인으로서 설명해야 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절대수용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특검 추천권에 대해서도 “특별검사 추천권은 저희가 달라고 한 적이 없다. 그날 4자회담에서 새누리당의 김무성 후보가 그 얘기를 한 번만 했던 것도 아니고,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법체계를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야당이 양보해 주면 특검에 임명권, 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구체적으로 누가 해라라는 이런 이야기까지도 나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