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재보선서 압승 거뒀지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최저치

2014.08.01 16:25
디지털뉴스팀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후 최저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재보선 전후인 7월 29~3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6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취임후 최저치인 40%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49%로 전주보다 1%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긍정평가를 크게 웃돌았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

특히 부정평가자(501명)에게 부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18%), ‘세월호 수습 미흡’(16%), ‘소통 미흡’(12%), ‘리더십 부족’(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경제 정책’(6%) 순으로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만 긍정평가가 70%로 부정평가(22%)를 앞질렀을 뿐, 나머지 전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새누리당이 텃밭이라 생각하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50%, 긍정 43%로 비판여론이 우세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긍정평가가 30%대에 불과했다. 서울에서 긍정평가는 33%, 인천·경기는 38%, 대전·세종·충청은 37%였다.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긍정평가가 30%대에 이르면 ‘레임덕’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5%,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4%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주째 제자리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42%로 폭락했다. 무당파는 32%로 급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957명 중 1016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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