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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 예결특위 배치. '예산폭탄' 현실화될듯

2014.08.01 18:35 입력 2014.08.01 18:37 수정

새누리당이 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정현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배치했다.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1일 당 소속 재보선 당선자 11명의 상임위 배정을 밝히면서 “전남 순천·곡성 이정현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예산안을 종합 심의하는 상임위에 배정되면서, 선거 기간 중 강조한 ‘호남 예산 지킴이’, ‘예산폭탄론’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호남 예산 폭탄’을 강조해 왔다. 그는 당시 출마선언문에서 “예산을 타내는 수준, 혹은 아예 예산을 타 내지도 못하는 사람 대신 호남 예산을 늘려본 경험이 있고 획기적으로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저는 예산 폭탄을 퍼부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호남 예산지킴이’로 불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18대 국회 당시 두 차례 예결특위 위원을 역임하면서 호남지역에 상당한 예산이 배정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무성 당 대표도 이 의원 당선 직후인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당선자의 승리를 계기로 호남인들에게 더 열린 마음과 자세로 다가가겠다. 앞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하거나 편 가르기를 하는 정치를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은 이 밖에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외교통일위원회, 정미경 의원(경기 수원을)과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은 국방위원회, 배덕광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갑)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했다.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안전행정위원회,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은 기획재정위원회, 김용남 의원(경기 수원시 병)은 환경노동위원회,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은 정무위원회다.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김제식 의원(충남 서산 태안군)은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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