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보증금만 ‘9999억9999만9999원’ 낸 까닭

2014.09.21 16:58

10조5500억원을 써내 한전부지를 낙찰받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증금으로 9999억9999만9999원을 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최고 입찰가인 10조5500억원을 써내 한전부지를 낙찰받았다.

앞서 한전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보증금으로 입찰가의 5% 이상을 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10조5500억원을 써낸 현대차그룹은 5275억원을 내면 된다. 그러나 이보다 많은 4700억원 가량을 더 입금했다.

현대車, 보증금만 ‘9999억9999만9999원’ 낸 까닭

업계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9가 열두번 반복되는 숫자인데, 이는 정 회장의 이름에 있는 ‘구(九)’를 연이어 써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숫자 9는 ‘많다’ ‘모이다’라는 뜻이 있어 그룹의 번성 기원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번 한전부지 인수와 관련, “100년을 내다 본 투자”라며 “단순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될 통합 사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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