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에 "참여정부 인사시스템 되짚어 보길"

2014.09.23 15:28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참여정부의 인사시스템을 되짚어 보기를 권한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사퇴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올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사퇴 파동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며 이를 “명백하게 박근혜 정부의 고질병인 ‘수첩인사’에 따른 인사참사”라고 규정했다.

안철수, 박근혜에 "참여정부 인사시스템 되짚어 보길"

안 의원은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까지 받은 인사의 임명을 강행한 그 오만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냐. 사퇴 이유조차 밝히지 않는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서 국민은 또 다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박 대통령에 인사시스템을 근본적인 수준에서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참고로 참여정부의 인사시스템을 한번 되짚어 보기를 권한다. 그 당시 인사는 인재 추천과 검증 기능을 분리했다”며 “인사수석실에서 추천 업무를, 그리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 업무를 담당했다. 자연스럽게 서로 견제하게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비노무현’계로 알려진 안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안 의원의 향후 행보에 ‘친노무현’계까지 포섭,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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