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휠체어 앉을 정도로 상태 호전됐다”

2014.10.01 11:02 입력 2014.10.01 11:10 수정
비즈앤라이프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이 휠체어에 앉아 거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중앙일보가 1일 보도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뒤 그동안 큰 차도가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건희 회장 휠체어 앉을 정도로 상태 호전됐다”

그러나 매체는 재계 관계자의 말을 통해 이 회장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있거나 병실 안에서 짧지만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사람을 알아보고 의사소통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침대를 벗어나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사망설’을 일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료원측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확실히 좋아지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증상을 지켜봐 온 심장분야의 전문의는 “명확한 인지상태가 없더라도 일으켜서 의자나 휠체어에 앉을 수 있다면 상당히 기대할 만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감각·운동신경의 회복이 다음 단계의 작은 활동이나 인지수준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심폐기능은 정상을 되찾았으나 인지·판단 측면에서는 ‘혼미상태’라는 것이다. 이는 외부에서 자극이 주어지면 손발을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이 회장은 현재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본관 20층 일반병동 VIP실에 140일 넘게 입원 중이다. 한때 의식 회복이 늦어지면서 위독하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최근 삼성은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여러차례 밝히는 등 그룹차원에서의 설명에 나서고 있다.

삼성의료원측도 지난 8월 27일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호전됐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을 움직이는 등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도 1일 기자들에게 “9월 들어 8월보다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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