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풍자 전단 뿌린 팝아트 작가 연행

2014.10.20 14:49 입력 2014.10.20 14:53 수정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전단을 뿌린 팝아트 작가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무단으로 건물 옥상에 올라간 혐의(현주건조물침입)로 이하 팝하트 작가(46)를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작가는 박 대통령이 그려진 전단을 뿌리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옥상에 올라간 혐의를 받고 있다.

20일 오전 11시쯤 이하 팝아트 작가(46)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옥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풍자 전단을 뿌리고 있다. <독자 제공>

20일 오전 11시쯤 이하 팝아트 작가(46)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옥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풍자 전단을 뿌리고 있다. <독자 제공>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단 살포를 시작한 이 작가는 오후12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 작가가 만든 전단엔 청와대를 배경으로 박 대통령이 머리에 꽃을 달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림 아래 위로 수배전단을 떠오르게 하는 ‘WANTED’, ‘MAD GOVERNMENT’라는 글도 적혔다.

이날 오전 이 작가는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서울 시내 3만5000장의 여우비가 떨어질 것”이라며 시내 곳곳에 전단을 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작가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백설공주에 빗댄 포스터 등 여야 대선후보 풍자 포스터를 붙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선고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사진이 그려진 전단 <독자 제공>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사진이 그려진 전단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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