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측 “진료기록부 검토, 빠진 항목 많아···”

2014.11.01 14:01 입력 2014.11.01 17:09 수정
디지털뉴스팀

고 신해철씨 측이 신씨의 진료기록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병원이 보내준 신해철 진료기록부에는 위 축소 수술 항목 뿐 아니라 다른 진료 항목 역시 빠진 것들이 많다. 나중에서야 직접 적어 넣은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은 ”신해철 매형이 의사들과 진료기록부를 함께 검토하고 어려운 전문 용어들을 풀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SBS는 신씨의 진료기록부를 입수해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장관유착박리술을 받았다. 수술 4시간 뒤 신해철이 통증을 호소하자 의사는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했다.

신해철 측 “진료기록부 검토, 빠진 항목 많아···”

진료기록부를 확인한 SBS 뉴스 측은 “배 수술을 받은 환자가 복통이 있으면 복부 CT 등의 적극적인 검사를 해야한다. 하지만 신씨는 간단한 혈액 검사만 받고 19일 오후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날인 20일 신해철은 열이 나서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입원을 권했지만 신해철은 이를 거부하고 진통제를 맞은 뒤 귀가했다.

이틀 후인 22일 새벽 복통으로 병원에 온 신해철을 검사한 결과 의료진은 복부 팽만에다 가스가 몸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태임을 발견했다. 복부 전체에 염증이 퍼졌음을 알리는 신호였지만 신해철에게는 마약성 진통제와 산소만 투여됐다. 이날 오전 6시 5분 신해철은 심장 부위 통증까지 호소했다.

의료진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권했지만 신해철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날 오후 신해철은 심장 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장천공, 복막염 심장염증이 뒤늦게 확인됐지만 이미 신해철의 뇌는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SBS 뉴스 측은 “입원과 병원 이동을 신해철이 거부했다는 부분과 해당 병원이 신해철이 위중한 상태임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가족에게도 설명하지 않은 부분이 신해철 사망에 얼마나 작용했느냐가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1일 경찰은 고 신해철씨가 사망 전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의 ㄱ병원을 2시간가량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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